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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스티커로 장식을 한 듯한, 그런데 표지 속 인물의 얼굴은 분간하기 어려운 표지가 인상적인 작품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는 어쩌면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또 누군가는 한 번쯤 상상했던 삶일 수도 있을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영화화해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페이 마틴은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 맘이다. 남편 션은 5개월 전에 사라져 버렸고 이제 경우 서른 초반인 페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데 페이가 레스토랑에서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갔던 일이 오히려 막내 몰리의 탭 댄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또 이것이 스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의 유명 에이전트의 캐스팅 제안까지 이어진 것이다. 심지어 인기있는 TV 시리즈의 오디션까지 가능해지면서 힘겨웠던 이들 네 가족의 삶이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너무 극적인거 아닌가 싶겠지만 사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도 SNS에서 유명해진 사람이 오프라인의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이후 이 유명세에 힘입어 책을 쓴다거나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에 더 출연하거나 강연을 하는 등의 더 큰 인기를 얻고 그 인기가 지속되는 경우를 알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선 우연한 기회로 막내 딸이 할리우드에서 데뷔를 하고 페이는 아역 배우이자 스타가 된 몰리의 엄마인 동시에 매니저로 동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프로듀서 크리스에게 마음이 끌리는데 마치 이때를 노린 것 마냥 사라졌던 션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족을 버리고 부양을 책임을 다하지 않았던 부모(둘 모두이거나 둘 중 하나이거나)가 나중에 자식이 유명해지면 나타나서 오히려 가족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 역시 종종 보게 되는데 이 작품 속에선 션의 갑작스런 등장과 이로 인한 세간의 관심과 가족 내부의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과연 이들 가족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결말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이야기, 그래서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로 끝이 날지 아니면 드라마틱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날지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