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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ㅣ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책
질리언 크로스 지음, 닐 패커 그림, 윤영 옮김, 호메로스 원작, 장은수 해설 / 더숲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신비로운 과거로부터 인간의 인내심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온다. 알 수 없는 위험과 무시무시한 괴물들로 가득한 이 기록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해하며 거친 바다의 분노에 맞서 10년 동안 싸워 온 한 남자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모든 왕 중에서 가장 영리했던 자, 이타케의 오디세우스에 관한 것이다."
최근 서점가의 최고 화두는 단연코 '오디세이아'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화했고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내한까지 해서 더욱 화제이며 그 화제와 인기에 힘입어 관련 도서들, 그리고 원작소설 역시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원작이라면 호메로스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 3천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류가 읽어 왔지만 사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입장에서 쉽사리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궁금했던 사람들이라면 더숲에서 출간된,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청소년에서부터 성인까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패밀리 에디션 『오디세이아』를 추천해주고 싶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전재을 위해 고향을 떠나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왕국을 떠나기 전 아내인 펠넬로페이아에게 혹시라도 자신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아들인 텔레마코스가 자라는 동안 자신을 대신한 뒤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 이후엔 다른 남편을 찾와 그와 함께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펠레로페이아는 오디세우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굳게 믿고 기다릴거라 약속한다.
그렇게 전쟁에 참가해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유명한 트로이 목마 전술을 끝으로 마침내 전쟁에서 스파르타가 승리한 후 함께 떠났던 병사들과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열두 척의 배를 이끌고 병사들과 함께 돌아오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다.
물과 먹을 것, 휴식을 위해 낯선 육지(섬)에 닿을 때마다 목숨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고 여기에는 오디세우스의 지나친 모험심과 호기심도 한 몫 한 게 아닐까 싶다.
이로 인한 10년의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귀환하던 그의 여정이 고난과 역경의 길로 바뀌며 10년이라는 시간이 더해지게 되는데 외눈받이 거인, 키클롭스의 동굴이 있는 곳에 갇힌 후 기지를 발휘해 무사히 탈출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키를롭스를 분노케 했고 이는 그의 아버지인 포세이돈의 저주를 불러온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른 신들의 도움마저 쉽사리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포세이돈의 분노는 심각했고 결국 그는 집으로 향해 가는 동안 모든 부하들과 배를 잃고 자신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타케에 남겨진 아들은 점점 더 장성하고 아름다운 페넬로페이아에겐 구혼자가 넘쳐나는 상황 속 이타케는 백여 명의 구혼자로 인해 점점 더 혼란과 타락, 그리고 옛 영광을 잃어간다.
그 와중에 여신 아테나가 중간중간 나타나서 가장 우호적으로 오디세우스를 돕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그가 어딘지도 모르고 닿는 다양한 섬들은 어떻게 그 오랜 전에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의 환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하고 신화 그리고 신들의 등장으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까지 아테나의 수호 속, 오디세우스가 기지를 발휘해 텔레마코스와 합심해 무도한 구혼자 무리들을 처단한 후 자신을 끝까지 기다려온 아내와 재회하고(그 과정에서도마지막까지 페넬로페이아가 진짜 오디세우스인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대단했던것 같다) 집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존재하는 포세이돈의 저주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또다른 여정을 떠날 것을 암시하며 끝나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이 모든 스토리가 과연 영화로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일러스트도 오디세우스의 환상적 모험에 재미를 더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