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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백 못 하면 사망 ㅣ 도넛문고 16
송주영 지음 / 다른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오늘 고백 못 하면 사망』이라니... 뭐 이렇게 극단적이고 무시무시한 상황이 있나 싶은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다른 출판사의 도넛문고 시리즈 16번째, 송주영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이다.
태준과 보윤의 가짜 고백에서 시작된 연애가 어느덧 서로를 향한 위로와 구원의 서사시가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기에 다소 파격적인 제목에 일단 관심을 끌고 탄탄한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보윤으로 하여금 자신을 숨긴 채 아이들 틈에서 무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졸지에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태준을 좋아한다고 가짜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태준이 보윤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둘은 모종의 계약 연애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가짜 연애를 유지해야 하는 가운데 조금씩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는데 각자의 상처와 비밀이 존재함을 알게 됨과 동시에 조금씩 가짜가 아닌 진짜의 감정이 흐르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한 따돌림을 당했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적당히 자신을 감춘 채 살아 온 보윤과 역시나 소중한 이를 잃은 일이 안면인식 장애라는 결과를 불러 온 태준이다.
이야기는 보윤과 태준의 가짜 고백에서 시작된 계약 연애가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부수적으로 청소년기 쉽지 않은 인간관계,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대면하며 용기를 갖는 행동은 물론 주변 인물들이나 가족들과의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들까지 조금씩 더해져 가볍지 않은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어느 세대나 감정이나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들이 존제할 것이고 이 작품은 가짜 고백, 계약 연애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의 감정에 대한 솔직한 대면을 통한 성장을 보여주어 좋았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