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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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이라니 제목부터 왠지 오싹해지는 것 같은 이 작품은 저주, 괴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덜하긴 하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00할 때 '00하지 마라'는 식의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었다. 상가에 갔다오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소금을 뿌린다거나 하는 식의 것들, 그런 종류의 것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아마도 평소 위험에 대비하여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런 류인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국 각지에 있다는 실회 괴담들을 괴담 작가인 이다모 작가가 수집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요즘 마치 가짜이지만 진짜인 듯하게 쓰는 모큐멘터리 호러가 인기인데 이 작품 역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명확하지 않기에, 특히 괴담과 호러가 일어나는 배경이 너무나 일상적인 공간들이기에 왠지 더 무섭게 느껴진다.

마치 무거운 짐 좀 들어달라는 할머니를 따라가면 미리 세워진 차량으로 납치를 당한다거나 하는 괴담이 한 때 떠돌고 있었던 것처럼, 그런데 영화에서 이런 내용이 쓰였던 걸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또 아닌 것 같아 보면서도 이젠 타인을 향한 친절은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이 작품 속에서 이런 류의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가 섞인 가운데 무엇보다도 각기 다른 이야기인 듯 했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형식이 굉장히 눈길을 끈다.



책을 읽다 보면 괜히 주변을 한 번 둘러보게 된다. 그만큼 뭔가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인데 그저 미신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인간의 공포심이 불러온 착시라든가, 아니면 주변의 환경 때문에 잘못 보이는 것들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마는 것들을 과연 정말 그런 것들로만 생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세상은 정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고 기묘한 일들 중에서 과학적으로 여전히 증명되지 않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굳이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들을 무시해 가면서까지 하진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괴담이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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