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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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폭염 대피소』는 다산책방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문학 시리즈인 비트윈 시리즈로 근미래의 어느 때 이상 기후 현상의 일환인 폭염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 요즘 대한민국의 폭염을 생각하면 과연 근미래라고 희망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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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곳이 어울리는 펭귄들의 질주(?)와 한 남학생으로 보이는 인물이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묘하게 대조적인데 과연 폭염의 시대,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은 이미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엄청난 폭염으로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오픈런으로 냉방기구를 사러 가는 모습을 뉴스에서 볼 수 있다. 사실 파리에 에어컨이 그렇게나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파리의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그 집들이 사실은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있어선 걸림돌이 된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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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폭염 대피소』에서는 총 세 명의 작가가 세 편의 이야기를 선보이는데 지독한 폭염으로 바깥 활동조차 힘들어진 시대 폭염을 피해 셸터를 찾는 사람들의 생존기가 그려지는 이야기부터 과거 우리나라에 전화기나 컬러TV 보급률이 낮았던 때에 마을에 두 가지가 있는 집이 나름 파워가 있었던 것처럼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이 계층을 나눈다는, 어쩌면 소수의 가치가 있는 것을 소유한 이가 파워를 가지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보면 에어컨이 계층 분화의 사회적 자원이 된다는 설정 역시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표지에도 등장하는 펭귄처럼 원래라면 추운 남극에서 살던 동물들조차 이제는 폭염의 도심에서 생존을 위해 적응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은 실제 극지방에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익사해 죽는다는(헤엄치다 쉴 얼음이 없어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현실화 되는 것 같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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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작품 속 가상의 이야기지만 요즘 무더위를 넘어 폭염으로 연일 안전재난 문자가 오고 TV 상단에 관련한 안내가 자막으로 지나가는 걸 보면 근미래의 어느 날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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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올해가 앞으로의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거라는 기상학자의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 때에 상상이지만 너무나 현실 같은 이야기라 흥미로움 이상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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