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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 부처님께 물었더니 - 번뇌가 사라지는 다정한 불교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백운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부처님하면 모나리자만큼이나 입가의 묘한 미소가 보이는 것 같은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래서인지 좀더 확연하게 미소가 그려진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는 와불이라고 할 수 있는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끄는 『생각이 많아 부처님께 물었더니』라는 책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었던것 같다.
더욱이 이 책은 일본 마스노 순묘라는 선승의 책으로 세계 100대 선승이기도 하다는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선의 지혜를 담아낸다.

이렇게 말하면 왠지 어려운 말인가 싶을수도 있지만 책을 펼쳐보면 마치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메시지를 읽는 기분이 들 정도로 도움이 될만한 메시지가 많아서 좋다.
한자성어로 된 단어를 우리말로 풀어두었는데 이걸 보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같은 문장이기 때문이다. 좀더 풀어서 쓴 이야기 속에는 현시점에 딱 어울리는 말들이 담겨져 있다. 무조건 참으라고 말하지도 않거니와 양보를 우선시 하거나 상대를 배려하기만 하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을 바라보게 만드는데 이제는 지극히 평범한 말처럼 되어버린 손절이라는 말이 냉정하거나 예의없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반대의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었듯이 이 책 역시 나 자신에 좀더 집중하고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엿보여 읽으면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중요한 메시지는 글자색을 달리하거나 밑줄까지 그어져 있어서 전체를 읽고 난 후 이 부분만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도 좋고 요즘 필사가 인기이니 이 문장들을 필사를 하며 마음에 되새겨도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말들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문제의 큰 부분이 인간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에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알려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소란하거나 힘든 순간 꺼내어 읽으면 그 자체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