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썸머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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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은 그 수 만큼이나 국적도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이태원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안의 세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한국인데 외국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이태원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사실 이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특별하진 않을 것이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잠시 체류하는, 숙박 형태 중 하나로 해외든 국내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스트하우스를 대만에서 온 여자가 운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한국의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대만 여자 썸머. 이 책은 바로 그 썸머가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거쳐간 여러 여행객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언뜻 보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여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지만 책을 보면 이렇게 조금은 특수한 상황이 좀더 썸머의 이야기에 다양성을 부여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다. 최근 한국의 문화, 특히나 K-POP의 인기로 인해 해외 여러나라에서 한국을 찾는 팬들이 많은데 썸머의 게스트하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 순수한 여행자, 아티스트, 심지어는 북한 이주민도 있고 군인으로 휴가를 나와 머문 경우도 있다.


특히 북한 청년과 관련한 이야기는 종편의 <이만갑>을 통해 우리나라로 오고자 하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이야기 하는 걸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새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라 유독 마음이 머물게 했던 에피소드였다.

나이, 국적, 직업 불문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썸머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고 그들이 이곳에 머물며 경험한 이야기는 고스란히 썸머의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 공간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감, 그들과의 추억이 있고 이러한 시간들이 쌓여서 만약 이곳을 운영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알 수 없었을 감동과 유머,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온기를 선사한다.

내 집에서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이며 각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던 낯선 이들이 낯선 이방인의 땅에서 하나의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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