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우주 - 더 잘 머물고 싶어 유영하는 삶의 기록
정영한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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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영한 작가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여러가지인 듯 하다. MBC 최연소 아니운서라고 하는데 그 전에는 <여행에미치다> PD이기도 했단다. 그러니 이 책은 저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야 저마다가 다르겠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것 같다. 열심히 하고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졌으나 그럼에도 만족감이 들지 않았던 시간들, 이때 저자는 여행에서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낯선 도시의 이방인이 되어 자신을 지켜낸 것이다.



저자에게 있어서 여행은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한 하나의 쉼표가 되어주는 것 같다. 시간이 생길 때마다 낯선 곳들을 유영하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서 사람들에겐 똑같지 않은 저마다의 우주가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 지치고 무너지는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하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저자가 삶을 더 잘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의 기록이 아닌가 싶다.



낯선 곳의 이방인이 되어 잠시 살아본다는 것, 현실의 익숙한 공간이 주는 곳에서 찾기 힘든 감정일 것이고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마주하는 도시와 사람들 틈에서 오히려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점이 어쩌면 현실에선 주어진 것에 매몰되어 발견하기 힘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만 보면 저자가 굉장히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프로 일탈러 같이 느껴지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고 한다. 그러니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는 여행이 일탈이 될 수 있었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용기가 필요했고 실행했을 때 느끼는 감정 또한 남다를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낯선 곳에 머물지만 그곳에서 우리는 철저히 이방인일 수 밖에 없다. 어쩌면 그래서 돌아 올 일상이 귀한 것일테고 반대로 소유할 수 없기에 그곳에서의 머무름이 더 소중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일테다.

저자가 그러했듯 우리 또한 여행에서 찾아낸, 각자의 우주 속에서 자유와 유영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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