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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금만 찾아보아도 발전사에서 희생 당한 사람, 때로는 참혹하기 그지없는 사실과 마주할 수 있는데 어디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어두운 부분 역시 존재한다는 것을 문명사에서도 우리는 알 수 있다.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위대한 인류 문명사에서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오답의 기록'적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 속에는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가를 엿보게 하는 각종 형벌이 가장 먼저 소개되는데 이런 형벌을 생각해내는게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잔혹함에 끝이 없다.
가장 고통스럽게 죽어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에 지어질 한 교도소를 두고 교화냐 징벌이냐를 둘러싸고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교도소 이야기를 통해서 교도소의 본래 목적, 설계와 관련한 내부 구조나 환경, 수용된 죄수들의 죄질, 실질적으로 이 교도소가 죄수들에게 느껴질 심리적 압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을 보면 교도소 탈출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진짜 그곳에 수감이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어느 감옥이나 일단 죄수의 탈출 방지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명 블랙돌핀으로 불리는 교도소는 마치 미로 속 요새 같아 보여 신기할 정도이다.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각종 범죄들을 보면서 완전 범죄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 또다른 범죄 수사에 활용될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 이 또한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완전 범죄라고 하면 궁금지기 마련이라 책에서 다루고 있는 완전 범죄와 관련한 4가지는 확실히 각종 픽션의 소재로도 활용 가능해 보일 정도로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이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마지막으로 세계 각지에서 여전히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이름만 들었던 전쟁 무기들이 실사용 되는 모습에 놀랍기도 한데 전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성능이 더 뛰어난 고도화된 무기를 개발하는 이 시점에서 보게 되는 전쟁 무기와 관련한 이야기는 무기의 이름과 연결지어 그 성능을 상상해 보게 하면서 실제 성능에서 놀라게 되기도 한다.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더 좋아진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비교적 언급이 적게 되는 만큼 이런 오류라고 말하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인간에겐 주의와 경고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