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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
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인구의 증가, 자원의 고갈,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지구가 종말을 맞이하고 인류는 멸종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나 영화도 상당히 많이 창작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 와중에 대체 지구라고 해야 할지, 지구가 아닌 그러나 지구처럼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고자 하는 우주탐사 역시 이뤄지고 있는데 인간이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 내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영화처럼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가 가능해지거나...

지금까지 인간이 살아오는 동안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은 정말 많았다. 빙하기 등이 그러했고 초창기 인류가 지구에서 생활하던 시기를 보면 말 그대로 생존과의 전쟁이나 다름없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여전히,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아 남았다.
『인류 멸종 실패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인류의 생존기가 아닌 멸종에 실패한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멸종될 위기가 있었음에도 어떻게 해서 그 위기를 극복해 생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일명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인 셈이다. 확실히 제목도 재밌지만 부제가 더 눈길을 끌고 직설적이라 과연 어떻게 살아남았을지 궁금해진다.

먹고 자는 등의 일상이 그야말로 생존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도시 생활 속에서의 생존 위협적인 요소와 이를 극복한 사례는 물론 지난 두 차례의 그리고 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처음으로 경험해 봤을 팬데믹 같은 사태로 인한 질병 속에서의 살아남기도 소개 되고 마지막으로는 문명화를 목적으로 자연스레 따라오는 각종 개발들이 인간에겐 어떤 식으로 위협이 되고 그속에서도 또 어떻게 지독하게도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인간의 생존 세계사는 왠지 그래서 앞으로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인간은 결국 시간이 걸릴지언정 그 해결 방법을 찾아낼 거란 기대를 갖게 한다.
문명과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는 것과 반비례 해 인간의 생존기는 더욱 치열해지는 느낌이다. 더 잘 살 수 있을거라 여겼던 이유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이 되어버린 가운데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들이 생존을 위협하고 이제는 사라진 것들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과연 지금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결국엔 멸종에 실패한 끝에 지독하게 살아남는 인간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