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세븐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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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레벨 세븐』은 영화 <쏘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며 어떤 면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한 설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낯선 맨션에서 깨어난 두 남녀.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이 있는 관계도 아니면 서로가 각자에 대한 기억조차 잃어버린 상태이다.

자신의 이름도 모르는 남자와 여자. 그들은 왜 이곳에서 깨어난 것일까?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단서는 팔꿈치 않쪽에 새겨져 있는 'Level7 M-175-a'라는 의문의 기호와 숫자의 조합이다.

손끝으로 만져봐도 사라지지 않는다. 살갗에 새겨져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주어진 현금 5억 원이 든 가방과 의미를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인 권총 한 자루. 오늘이 며칠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실제 일본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방영 되었다고 한다.

사회파 미스터리의 묘미는 실제 사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우리가 현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합당한가를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작품에서는 낯선 곳에서 아무런 정보 없이 세 가지의 조건 속에 깨어난 남녀가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실종된 여고생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무관해 보이던 이 두 사건이 결국 하나로 합쳐지면서 남녀의 실체 또한 밝혀지는 과정 속에서 독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하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 심지어는 폭력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서 뉴스에 등장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가 그저 픽션의 이야기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한 개인의 탐욕 속에는 누군가의 생명까지도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비열한 진실 역시 우리 사회에서도 그 강도나 형태만 다를 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치료를 위한 입소 내지는 입원이 통제라는 장치와 탐욕이라는 목적과 만나 얼마나 극악무도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작품 속 반전이 더욱 무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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