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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이라는 의사가 쓴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과 그 발견을 담아낸 책이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의미심장한데 의료 분야의 저자가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 책이 출간된 해가 무려 1935년도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100여 년 전에 저자가 고민했던 인간의 본질과 지금의 인간은 달라진 게 있을까? 인간이기에 지닌 고유의 특성이 분명 있을 것이고 책을 보면 현재에 쓰여진 책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전혀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특히나 저자는 1세기 전부터 현대 문명의 편리성이 오히려 인간의 공허감을 가중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인간이란 도대체 왜 그런가에 대해 고민했고 인간 존재의 고유성에 주목하게 된다.
의학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저자는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를 현대인들이 겪는 대중 속의 고독이라든가 현대 문명의 폐해, 인간이 발전시켠 문명이 오히려 인간을 퇴화시킨다는 역설적인 설명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을 과학적 분석이 아닌 인문/철학적이면서도 통합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과 인간의 사회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창조된 문명 속에서 인간은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최근 AI의 시대 인간이 갖추어야 할 자격 내지는 자세 그리고 인간의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는 시점에서 본 책이라 마치 미래를 내다 본 저자가 쓴 글인가 싶을 정도이다.
기술 발달과 진보를 통해 이뤄낸 현대 문명 사회라는 타이틀 속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의 육체와 생리, 그리고 심리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 인간의 성장과 인간이 현대 문명 사회의 발달과 인간은 적응 능력은 어떤 관련이 있고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책이며 이를 위해 최후의 보루로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담아낸 그 어떤 철학서 못지 않은 인문 고전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