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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
유승준 지음 / 성안당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가우디의 역작이자 미완성 작이였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의 삶과 예술, 그가 남긴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많은 예술가들이 살아 생전 영광을 누리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한 경우가 있는데 가우디 역시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구엘이라는 인물을 만나 후원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개인사를 보면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 삶을 살다갔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상 바르셀로나를 가는 사람들이 가우디라는 명성에 이끌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그는 지금 이토록 사랑받는 자신의 작품들을 보며 어떤 생각과 기분이 들까 새삼 궁금해지기도 한다. 마치 반 고흐처럼 말이다.

『내 인생의 가우디』에서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앞서 말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가우디와 그의 건축에 대한 인문 기행이자 그속에서 우리가 배우게 될 인생에 대한 위로를 담아낸 인생 여행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가우디의 작품이 현대에 들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지닌 독특함 때문일 것이다. 건축학적으로 기이한 모습과 디자인적으로 독보적이고 사용된 재료 역시 의외의 것들이라는 점, 그 재료로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은 지금 봐도 그의 상상력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건축이 가진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는, 독특함과 심미안을 갖추면서도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거나 건축물에 내재된 인간의 생활과 활동 등을 생각한 부분은 상당히 놀라운데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가우디의 철학은 구엘 공원과 구엘 저택에서 극대화되는데 특히나 구엘 저택의 경우 어떻게 이런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싶어 그의 천재성과 함께 독창성에 놀라게 된다.
카사 바트요나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과 같은 경우는 워낙에 언론이나 여러 도서들에서 많이 언급이 되어서인지 볼때마다 신기하긴 했지만 조금은 익숙한 모습이었는데 구엘 저택의 경우에는 내부를 담아낸 모습을 보면서 그가 집이라는 공간에 담고자 했던 철학을 느낄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바르셀로나에 가서 이 건축물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