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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위대한 한 컷 - 한 장의 사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삶의 이야기
곽한영 지음 / 니들북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의외로 많은 것을 담아내는 경우가 있다. 그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사진에 담긴 모습을 둘러싸고 전후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역사적 이야기를 알고 사진을 다시 보면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 한 예로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성냥팔이 소녀>는 그저 성냥을 파는 어린 소녀가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슬픈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사실 이 이야기의 뒷면에서는 당시 영국의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의 처참한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본 이후로 소녀가 성냥불을 켜서 행복한 상상을 하던 것이 작업 현장에서의 얻은 병으로 인한 현상을 묘사했다는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만 보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의 분명 미국은 물론 전세계사에서도 의미있는 명장면이지만 이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 뒤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때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분쟁, 그리고 국가간의 전쟁을 보면서 파병을 둘러싼 견해 역시 제각각일텐데 이 책에서는 나라를 위해서라는 자부심도 있겠지만 그 곁에는 분명 남겨질 가족들이 있고 전장에 나갈 가족들의 걱정을 생각하면 군인들의 행진 속 엄마의 손을 놓고 아빠에게 달려가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신의 피조물보다 높아서는 안된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몬주익 언덕보다 약간 낮을 뿐이라는 가우디의 역작이자 유작이라고 할 숭 ㅣㅆ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히 드디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우디의 삶을 재조명한 이야기는 언제봐도 천재 건축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버킷 리스트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텐데 이 책에서는 이 말의 유래와 함께 이것이 사형수의 소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마지막 순간 삶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버킷 리스트를 써야 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삶에 대한 의지를 말하는 것일테다.
이 책은 역사 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일 것이고 이것은 곧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