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막대한 부를 소유한 사람들이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보다는 사회에 환원 한다거나 반대로 그러한 부를 물려 받은 사람이 놀랍게도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를 보면 솔직히 사람이기에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자식이나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을까 싶은 세속적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와 함께 '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율라 비스의 에세이 『소유하기, 소유되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흔히 소유하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존재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소유하기에 대한 욕망이 긍정적으로는 나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문제가 되어 나를 더욱 옥죄게 된다.
최근 두쫀쿠의 열풍이 겨우 20일도 채 되지 않은 채 끝나버렸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내가 이걸 먹어봤다는, 그리고 이를 인증샷으로 남기려는 행태 역시 어떻게 보면 소유하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고픈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이 사회적으로 볼 때 가지고 태어난 인종, 후천적으로 주어졌던 기회나 얻은 것들을 통해서 자신이 특권을 누린다고 생각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가 무엇에 돈을 쓰고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즉 소유하는 것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담아내지만 의외로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주제들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양한 가치관과 태도를 가진 이들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일상 속에서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생각할 일이냐고 되물을 수도 있는 화두지만 구매하거나 소유를 통해 소비하고 보유하고 것들에 대해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고 처음에는 저자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에서 출발했던 이야기가 조금은 사회구조적인 행태로 확장되어 우리가 소유하기 원하거나 소유되기를 원하는(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 굉장히 철학적으로 다가오기도 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에 따라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도 있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은 색다른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유하기소유되기 #율라비스 #열린책들 #리뷰어스클럽 #에세이 #소유하기 #소유되기 #우리는무엇을가지고있는가 #그것은우리를어떻게규정하는가 #인문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