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애사
이광수 지음, 이정서 편저 / 새움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1400만 돌파도 이번 주 안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로 인해 단종의 삶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부터 영화 촬영지, 단종의 묘와 덩달아 조카를 왕위에서 쫓아낸 세조에 대한 이야기와 그 모든 일의 책사 같은 역할을 했던 한명회는 물론 엄홍도라는 실존인물까지 말이다.

여러 지자체에서도 어떻게든 이 영화와 관련 지어 지자체 홍보를 하는 웃픈 사례까지 생기는 걸 보면 가히 열풍이라 할 만한데 이런 단종의 삶과 관련해서 실록이 아닌 소설이 존재한다는 사실 역시 영화가 유명해진 이후 알았는데 편저자 이정서의 『단종애사』가 바로 그것이다.



조선 역사상, 그리고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정통 로열, 적통이였던 단종은 문종이 세자이던 시절 궁에서 태어난 것으로도 유명하고 세종이 그렇게나 아꼈던 손자이기도 하며 실제로 훗날 단종이 세종의 부재에 안타까워하고 그리워했다니 그 사랑이 얼마나 컸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종애사』에서는 단종의 삶을 둘러싸고 그의 폐위와 죽음에 얽힌 당시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엮어 내고 있는데 그 유명한 항명회는 물론, 숙주나물의 유래가 된 변절자인 신숙주, 이들과는 반대로 절개를 지켰던 성상문과 박팽년, 영화 <관상>에서도 등장했던 김종서나 정인지 등이 등장한다.



영화 <관상>에서도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키는 모습이 참 섬뜩했던 것 같지만 단편적 모습으로 비췄던 이야기의 전후를 좀더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궁궐 내의 모습, 그런 상황에서 너무나 다른 선택을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금은 정제된 분위기 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이 조선 왕조사의 비극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그 보다 더한 삶이 단종의 폐위와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영화로 인해 알려지는 그 일족이라고 할 수 있는 단종의 비인 왕비 정순왕후나 단종의 누이와 그 가족들의 삶까지 보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싶으면서 지금 남아 있는 압구정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새삼 한명회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지 않았나 싶다.



#단종애사 #이광수 #새움 #리뷰어스클럽 #편저자이정서 #왕과사는남자 #단종 #한국소설 #단종이야기 #조선사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