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나이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윤경 옮김 / 반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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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좋아해서 즐겨 읽는다. 신작도 그렇고 이전에 출간된 작품들도 찾아볼 정도였다. 일단 재밌다.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재미 속에 사회에 경종을 울리거나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볼 만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스터리는 해결되어도 작품의 여운은 지속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작가의 데뷔 40주년 기념 명작으로 복간된 책이 바로 『장미와 나이프』이다. 책속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먼저 표제작이기도 한 「장미와 나이프」의 경우에는 한 대학 교수의 둘째 딸이 혼전임신을 하고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탐정 클럽에 의뢰가 들어 온다. 이에 조사를 하던 중 둘째 딸의 방에서 첫째 딸이 죽은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졸지에 두 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이야기다.


「위장의 밤」은자신의 희수연에서 죽은 당사자인 사장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이 시체가 금방 발견되어서는 안되었기에 누군가는 이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감추려 하고 탐정 클럽이 사장의 죽음과 함께 누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범인과 목저글 밝혀내야 하는 이야기다.

「덫의 내부」는 욕실에서 감전사한 피해자를 둘러 싸고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있기에 탐정 클럽에 의뢰가 들어오는데 이를 증명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의뢰인의 딸」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 딸이 엄마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를 둘러싸고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모까지 포함해서)이 수상하다고 여겨 탐정 클럽에 진실 찾기를 의뢰하는데 탐정 클럽에서 밝혀낸 진실은 물론 반전이 있고 나름의 트릭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가족의 이야기가 의뢰인에겐 안타깝게 다가왔던 것 같다.

「탐정 활용법」은 남편의 불륜에 대한 진실과 남편의 음독 사망을 둘러싸고 진실을 알고 싶었던 의뢰인이 탐정 클럽에 사건을 의뢰하면서 추리가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사람들이 사건을 의뢰하는 탐정 클럽이 일반적인 탐정 사무소가 아니라 나름 정재계의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라는 점이다. 알음알음 의뢰를 하고 대신 의뢰를 받으면 회원제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밀 보장은 필수로 해주되 사건 해결 역시 확실하다는 점이다.

체면상 외부로 알려지면 안되지만 진상을 알고 싶은 이들의 사건 의뢰 후 진행되는 추리 속에는 미스터리와 트릭이 존재하지만 이 모두를 간파하고 해결하는 유능한 탐정 역시 있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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