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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1 -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 ㅣ 쉬엄쉬엄 미술산책 1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학창시절 우리는 미술사에 대해, 그리고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정작 감상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사실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을 암기해 시험 점수를 잘 받아야 했기에 제대로된 작품 감상은 이뤄지기 힘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시간이 흘러 이제는 공부가 아닌 오롯이 감상과 이해를 위한 이유로 접하는 미술 그리고 예술의 영역은 그 어떤 것보다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었고 인간의 삶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쉬엄쉬엄 미술산책』의 1편에서는 미술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원시미술부터 시작해 중세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는 대성당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미술을 만나봄으로써 미술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가장 밀접한 영역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또 세계 4대 문명 중 일부인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각 문명이 추구하고자 했던 미술의 목적을 알 수 있다. 이집트 문명의 경우는 확실히 신과의 연결을 빼놓을 수 없고 메소포타미아는 신에 대한 부분도 나오지만 전쟁이란 부분을 살펴보며 그리스 문명으로 이어지기 전 에게 문명을 미술사적 의의를 찾아본다.
그리스/로마 미술은 확실히 건축학적인 부분과 조각 등에서 관심있게 볼만한 부분들이 많고 종교가 미술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 어떤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지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적 기술로 봐도 당시 어떻게 저런 미술 작품의 탄생이 가능했을지가 놀라울 정도인 건축물들을 대거 볼 수 있는 1권이라 압도적인데 지금은 그 흔적인 터만 남아 있거나 아니면 일부만 남겨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남겨진 것들을 통해서도 전체적인 규모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역사의 변천 속 다른 문화와의 교류는 새로운 장르의 미술을 탄생시키기도 했고 그리스의 페르테논 신전의 경우만 봐도 고대의 건축이 현대 건축의 모범이 되기도 하는 걸 보면 전체가 아니더라도 이런 문화유산이 남겨져 있다는 것은 인류에게도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는 자연스레 미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보게 되는 판테온의 돔의 경우 르네상스 건축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니 그저 아름답다거나 건축 기술에 놀라기만 했던 미술의 한 부분을 미술사적 의의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유럽을 보면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성당을 손꼽을 수 있고 대성당의 경우에는 규모도 규모지만 내외부적 건축 양식이나 표현된 장식이 압도적인데 성지순례, 정치와 종교의 관계성과 함께 이 대성당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