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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문구인 김규림 작가의 물건 예찬을 만나볼 수 있는 에세이, 『소비예찬』는 단순히 물건을 많이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의 소비인 취향의 공유를 담아낸 책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구류를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물건이 뚜렷해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보면 소비 욕구가 상승하는 1인이기에 여러모로 공감이 갔던 책이며 책에 소개된 저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물건들, 저자가 예찬을 마다하지 않는 물건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묻고 있다.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나요?’ 라고. 이런 생활이라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가 덕질을 하는 이유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런 행동으로 인해서 나의 삶의 활력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런 덕질의 한 종류를 담아낸 글일지도 모른다. 어떤 특정 아이돌이 아닐 뿐이지...
자신의 취향을 안다는 것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저자는 책에서 60가지의 물건들을 소개하고 그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좋아하고 취향인 물건을 60가지나 언급할 수 있는 저자는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이 물건들을 떠올릴 때 자연스레 그런 감정이 들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면서 나 역시도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이 있어 취향을 공유하는 것 같아 반갑기도 했고 이 책 덕분에 알게 된 물건도 있어 보면서도 이런 게 있구나 싶었던 것도 있다.
저자의 경우를 보면 독서, 기록과 관련한 물건들이 제법 많다. 파이롯트 만년필부터 시작해 일기장이나 독서대, 필통 등이 그런데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독서대나 북커버 등은 한 개가 아니라 몇 가지는 있을 것이기에 공감할 것이다. 그중 북브러시는 처음 보는 물건이라 신기하기도 했는데 나의 경우는 먼지포로 책꽂이 꽂힌 책 위의 먼지를 살짝 닦아 내는 경우라 이런 물건을 활용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나오는 타이머, 저금통에 카메라, 카드지갑, 우산, 거울, 조명, 가방 등이 있고 궁극의 소비로 가장 마지막에는 집이 나온다.
그럴지도 모른다. 집이란 것은 가장 지출이 큰 소비일테고 가장 취향이 반영된 물건일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집이라는 것은 궁극의 소비 품목일텐데 쉽사리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고 그에 대한 로망이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할테다.
60가지라는 말에 많은 물건들이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궁극의 소비로 집이 나올지는 몰랐기에 의외다 싶기도 했지만 가장 이해가 되는 물건(이라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이기도 했던 것이다.
부록에는 소개된 물건들의 이미지를 한 장의 종이에 모두 담아 놓기도 했다. 타인의 취향이 담긴 물건 리스트와 그에 얽힌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새롭게 알아 가기도 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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