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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ㅣ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꾸준히 작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신작 여행 시집이 출간되었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는 달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한데 여든의 노시인이 지난 6년 동안 후원을 해 온 탄자니아의 소녀를 만나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가서 지내는 동안 일들,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한 회고 등을 신작 시 134편과 직접 그리신 62점의 연필화를 담아낸 것이라고 한다.
총 3부에 걸쳐서 탄자니아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시 50편과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담아낸 39편의 시, 마지막 감상을 담아낸 45편을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두 말할 것 없이 감성적이면서도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철학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기대를 충족시켰다면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나태주 시인이 직접 그렸다는 연필화였다. 그림에 대해선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상당한 수준의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와 참 잘 어울어지게 그림이 배치되어 있고 인물을 담아낸 그림에선 그 사람의 생생한 표정과 감정이 묻어나는 것 같아 한참을 시와 함께 들여다보기도 했다.


자신이 살아 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느낀 바를 이렇게 글로, 가장 함축적이라는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좋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감상 속 깨달은 아쉬움과 바람을 표현한 글귀에서는 이 시를 읽을 독자들에게 삶의 지표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미 시간을 앞서 간 노시인이 전하는 메시지 속에는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내가 그런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이성이 앞서는 시대, 감성 한 켠을 채워 줄 수 있는 이런 시집 한 권 마음에 들이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