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은 아홉 개의 집 - 반지하 원룸부터 신도시 아파트까지
이규빈 지음 / 새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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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 사람, 건축가인 저자가 반지하 원룸부터 시작해 신도시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거쳐간 아롭 개의 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바로 『나를 지은 아홉 개의 집』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집이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중에서도 주거가 안정된다는 것은 삶의 질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과연 건축가의 삶에 영향을 미친 집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의 어린 시절은 IMF가 있었고 당시의 여건상 살던 단독주택을 팔고 여러 유형의 집을 거쳤다고 말하는데 아마도 이 시기의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자신은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저자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단독주택에서 시작한 집에 대한 추억은 연립주택, 빌라, 임대아파트, 셰어하우스, 원룸, 구축 아파트, 신축 아파트, 사무소까지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이는 단순히 집이라는 공간으로 가족이 사는 공간은 물론 셰어하우스 같은 공간도 있고 업무와 관련한 공간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 주거 형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다.

혼자지만 혼자이지 않은 셰어하우스와 오롯이 혼자인 원룸의 경우에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주거형태이며 그중에서도 빌라에 대한 저자의 평가가 흥미로운데 '고급 주택의 이름을 가진 서민의 집'이라는 것인데 보통 외국에서는 빌라가 맨션과 함께 고급주택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왠지 모르게 아파트와 비교해서 선호도가 분명 차이가 있고 그래서인지 부동산 가격 역시 보통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런 빌라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책에는 아홉 개의 집 외관과 함께 평면도가 함께 실려 있는데 확실히 없는 것 보다는 있으니 이야기를 좀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개인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자가 건축가라는 점에서는 분명 그런 시선에서 담아낸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건축학적인 접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아홉 개의 집 이야기를 통해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woojoos_story 우주 모집, @saeumbooks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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