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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의 칼날은 ㅣ 문학동네 플레이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장편소설 『자객의 칼날은』은 모던 복수 활극이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오현종 작가님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몰랐던 이 작품은 10년 전에 이미 『옛날 옛적에 자객의 칼날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가 있는 작품이었다.
온갖 것들에 대한 수집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작품에서는 복수의 문장을 모으는 인물이 있다. 왜 그는 복수를 꿈꾸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이런 가운데 그에게 역시나 복수에 몰두하는 정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꽤나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야기 속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주인공 재상은 살아 온 과정 탓인지 사방에 적이 천지다. 결국 스스로로 일군 것들과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 겠기에 수 십 칸에 이르는 방을 미궁처럼 만들어서 매일 밤마다 다른 방에서 잠을 자며 암살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게다가 나름 호위무사도 있어 그를 죽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이려는 인물이 호기롭게 등장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훗날 자신의 가족들에게 원한이 미칠까 두려워 충격적인 행동을 한 끝에 죽게 된다.
스스로 미궁이라는 감옥을 만들어 목숨을 부지하며 매일 밤 암살의 공포를 견딘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데 이런 재상의 조력자와 역시나 복수를 꿈꾸는 이들도 있기에 과연 재상의 삶은 어떻게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곁에 사람을 두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누구도 믿지 못한 채 미궁 깊숙이 숨어산다는 것, 그럼에도 복수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고 재상의 목숨을 노릴 때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마치 미궁 내에서의 암살과 실패를 둘러싼 이야기는 서바이벌 게임을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뭔가 기이한 스토리 같으면서도 은근히 매력적인 스토리여서 영상화해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 특히나 재상이 만들었다는 미궁 같은 방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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