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텔링 - 운세와 미래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앤솔러지 느슨 1
김희선 외 지음 / 상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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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상상에서 선보이는 앤솔러지 느슨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포춘 텔링』이다. 포춘 쿠키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면서 연상작용인지 행운을 비는 무엇인가와 관련이 있을까, 운세 이야기도 나올까 싶으면서 새해에 읽어보기에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실제로 운세와 미래에 관해 다섯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새해 재미로 운세를 점쳐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해의 내 운세와 미래를 점쳐 보기도 하고 때로는 일생의 운세를 알아보고 싶기도 할텐데 사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도 하지만 내 운명은 어떨까하는 기대감과 호기심에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운과 말하기의 합성어로 운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자 일종의 예언을 의미하는 바일 수도 있을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흥미로웠다.

김희선 작가의 「웰컴 투 마이 월드」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걸려 온 전화 한통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고랭지 배추밭이 왜 황폐화 되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로저약국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장진영 작가의 「한들」은 헤어진 애인의 집에 가서 가져와야 했던 물건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로 이런 친오빠가 있다면 든든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박소민 작가의 「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는 지붕을 칠하는 일을 하는 두나가 한 노인에게 빌린 특수한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이 교실이라는 점도 특이하지만 교실 속 아이를 노인이 키우는 체리새우와 비교하고 있는 점이 묘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권혜영 작가의 「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은 오타쿠의 삶이 집안 내력으로 인해 뭔가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은, 그래서 몰래 덕질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지선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지며 마지막 김사사 작가의 「경우의 수」는 동전줍기와 관련해서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도 있구나 싶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수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조합이 만들어내는 완성된 이야기로 재미를 더한다.

운세나 사주가 오롯이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듣다보면 왠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결국 자신이 어떤 관점으로 그 해석을 바라보는가도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알 수 없는 미래지만 그 미래를 만드는 것도 결국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현재 이후의 삶의 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아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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