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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 우리 삶에 사랑과 연결 그리고 관계가 필요한 뇌과학적 이유
벤 라인 지음, 고현석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21세기에 이름조차 낯선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언택트에 익숙해졌지만 동시에 온택트의 방법을 강구했다. 직접적인 대면이 어려워진 시대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익숙한 온라인과 SNS, 각종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뤄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발적으로 고립에 가까운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인간은 연결이 금지된 때에 그 어느 때보다 타인과의 연결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최근 만나 본 『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란 책을 보면서 이에 대한 뇌과학적 근거를 알 수 있었던것 같다.

연결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인간이 가진 외로움을 해결해준다는 보장이 없는 시대, 스탠퍼트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이기도 하면서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말하는 뇌과학에 대한 진실을 담아낸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다.
인간의 뇌가 연결을 원하는 것은 본능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즉 고립에서 오는 비극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데 관계를 뇌의 필수 영양소라고 표현하고 있는 점만 봐도 고립이 얼마나 뇌에게 치명적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책은 연결과 고립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국 인간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까지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건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관계를 끊고 살고는 싶지 않은데 왜 이런 아이러니한 선택을 하는 것일까에 대한 부분 역시 이 책은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현실에서 자발적 고립으로 이어질 경우의 부작용을 이야기하고 점차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럼에도 우리가 사회와의 연결을 끊지 않아야 하는, 건강한 연결이 반드시 필요함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 책이 진정으로 말하는 것은 고립에서 오는 부작용을 통해 우리에게 왜 연결이 필요한 동시에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결국은 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이야기 함으로써 결국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이미 수 천 년 전에 이야기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다움이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