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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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만 보면 굉장히 평화롭고 예쁘게 느껴지는 작품이 바로 『1938 타이완 여행기』이다. 하지만 이 장편소설은 식민주의 시대 타이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성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표지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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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시대 남녀노소 누구라도 어렵지 않은 삶은 없겠지만 과연 여성의 삶은 어떠했을까?



작품 속에서는 두 여성이 나온다. 1938년 타이완을 배경으로 일본 여성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치즈코와 타이완 여성인 샤오첸(치즈코는 왕첸허인 그녀를 샤오첸이라 부른다)다. 그리고 치즈코는 샤오첸의 도움을 받아서 타이완을 여행하게 되는데 둘 사이엔 여러가지 대립적인 조건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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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타이완, 식민 지배를 하는 국가의 국민과 피지배 국가의 국민, 그리고 여행을 위해 고용한 사람과 피고용자은 물론 지극히 개인적으로 집안 내 입지 등도 묘하게 대조적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샤오첸의 경우 여러 상황으로 인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집안에서 정한대로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그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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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샤오첸은 초반 치즈코와는 거리를 두려 하는데 과연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이후 어떻게 달라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 아닐까 싶다.



치즈코가 애초에 타이완을 오게 된 경위는 영화화된 작품의 작품이 타이완에서 개봉을 하게 된 것이 계기였고 자신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해 크게 관여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식민지배를 하는 나라의 여성이기에 치즈코의 여행을 위해 통역사로 고용된 샤오첸과는 기본적으로 상황 자체가 달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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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기에 치즈코는 진짜 타이완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고 자신을 초대한 주최측에 도움을 요청해 당시 일본어 교사로 일하던 샤오첸과 동행해 여행을 하게 되는데 여러모로 닮은 듯 한 두 사람은 어떻게 보면 근본적으로 달았기에 둘의 마음은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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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두 사람도 결국 당사자들인 아닌 타인들에 의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되지만 이 또한 그들 앞에 놓인 역사적 현실 앞에 둘의 관계가 과연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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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의 여행기 속 일상에서 보여지는 식민지의 특수한 상황들이 노골적인 적대감의 표시보다 더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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