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간 과학자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김병민 지음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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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최근 유퀴즈에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님이 출연해서 자신의 근황 이야기를 통해 건강이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 했고 그때 병원에 가서 움직이지 말고 누워 있어야 했던 순간에도 관련 시술에 대해 궁금했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병원에 간 과학자』를 보면서 딱 이 생각이 들었다.

과학자는 목숨이 위급한 순간에도 과학적 궁금증은 어쩔 수 없는구나 싶으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암에 걸려 입원한 병원에서 자신이 각종 검사 과정에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의료 기구와 관련한 궁금증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의 교수이면서 과학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과학 나눔 재단 운영 관계자이기도 할 정도로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신 분인데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 어떻게 보면 삶과 죽음이라는 이에 함몰하기 보다는 자신이 잘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과학자의 시선에서 탐구한 암과 죽음은 물론 생명에 대한 기록을 담아내기로 한다.

혹시라도 저자의 투병기가 담겨져 있지 않을까 싶었던 분들이라면 애초에 그렇지 않다고 언급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병원의 치료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병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물론 관련 의료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마취, 방사선 치료나 촬영, 조영제를 투약 후 촬영을 하는 이유 등과 같은 내용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활용이나 약물 등의 작용과 관련한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고 저자의 상황을 말하자면 왜 암에 걸리는가에 대한 의문이라든가, 발견할 수 있게 된 경위 등을 알려주는 책인 것이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책도 아니고, 저자의 암 투병기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할 수 있는 진단과 치료 과정의 과학기술에 대한 과학자적 탐구와 기록이라 과학이 우리의 삶과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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