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친구 - 함께하지만 서로의 전부는 아닌, 딱 그만큼의 사이
이다 지음 / 비아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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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로 직접 자신 여행기와 일상 생활기를 잘 보여주는 작가 이다님이 식집사로서 초록의 식물들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바로 『초록친구』이다.

냥집사에 비유해 식집사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최근에는 플랜테리어라는 말과 함께 식물 키우기에 진심인 분들도 많은데 이 책을 보면 이다 님이 키우는 식물들이 의외로 많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초반을 보면 식물배치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의 집도면에 위치한 식물들을 그리고 이름까지 친절하게 적어두고 계신다. 그걸 보면 집 곳곳에 정말 많은 식물이 있구나 싶고 이걸 잘 관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식물을 키우다 어느 때 물주기나 햇빛 조절에 실패해 결국 죽이고 마는 나로서는 그 노하우가 뭘까 싶은 생각에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식집사이지만 식물에 올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고 관리하는 것이 '함께하지만 서로의 전부는 아닌'이라는 표현이 뭔지를 알 것 같다.

이런 초록친구들을 관리하기 위해 이다님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식물 키우기와 관리에 필요한 것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여기에 올인하면 정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장난이 아니겠구나 싶은 생각도 해본다.

이후 본격적인 식물 이야기에서는 식물의 이름에서 기인한 식물의 특징을 설명하며 마치 관찰 일기를 쓰듯 사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그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들을 적어두고 있다.

이는 식물을 키우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그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을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작가님의 감상까지 읽을 수 있기에 단순한 식물 관찰기 이상의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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