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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 -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 기반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 ㅣ 드디어 시리즈 9
카밀라 타운센드 지음, 진정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즈텍 신화를 만나 볼 기회는 흔치 않았던 것 같다. 그리스로마 신화나, 동양의 신화, 북유럽 신화도 여러 번 관련 도서를 통해 만나보았지만 아즈텍 신화는 아는게 없다 싶을 정도로 낯설기까지 한데 그래서인지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드디어 시리즈 중 한 권인 『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가 시리즈 이름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 싶었다.
이 책에서는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에 기반한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만약 아즈텍 신화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쉽게 쓰여져 있다는 점과, 다양한 시각적 자료가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 아즈텍 제국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와 함께 아즈텍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필수 상식을 배울 수도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즈텍 문명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부터 소개되는데 멕시코 중앙의 고원 지대가 그 출발점이라고 한다.
사실 아즈텍 문명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어떤 오해가 있고 관련된 진실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이 연구의 어려움도 함께 알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데에 다행이라 생각도 들었다.

이후로 본격적인 아즈텍 신화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데 어떤 신들이 존재하고 어떤 종족이 존재했고 도시가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는지도 알 수 있다.
사실 역사와 전설의 경계를 구분짓는 것은 사실적 증거일텐데 아즈텍 문명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고 제국의 흥망성쇠를 통해서 제국의 발전사도 만나볼 수 있다.
간혹 서양제국의 정복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중남미 고대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신의 계시를 믿고 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며 그 과정에서 신께 제물을 받치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좀더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이런 아즈텍 제국와 문명이 스페인 침략으로 어떻게 몰락의 길을 걷고 현재의 멕시코는 어떤 문화를 보유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영화 코코를 보면서 우리가 제사를 지내거나 조상을 기억하고자 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닮아 참 신기하기도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함께 소개되어 마지막까지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