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ㅣ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심리학자, 철학자, 사상가 중 최근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인물은 바로 쇼펜하우어와 니체다. 두 사람은 다른듯 비슷한 결을 유지하는데 몽상가적인 이야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현대인들에게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두루뭉실한 이야기보다는 조금은 팩트폭행 같은 솔직함, 그리고 직설적이지만 충분히 공감이 갈만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런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 선집인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쇼펜하우어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론과 인생론의 핵심적 가치가 담겨져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며 인생에서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줌으로써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총 7부에 걸쳐서 각 주제에 걸맞는 문장들이 소개되는데 제법긴 문장도 있지만 3~4줄로 끝나는 문장도 있다. 하지만 읽음으로써 마음을 정화하고 쇼펜하우어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마음으로 한번 더 새길 수 있어서 좋은데 만약 최근 인기인 필사를 해보고 싶은데 어떤 글로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아포리즘 선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듯 좋은 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내어서 가만히 이 책에 담긴 글귀들을 따라 쓴다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스스로를 위한 큰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특정한 문구가 있지만 이 책은 마음을 정화하고 정신을 수양한다는 생각으로 읽거나 필사를 해도 좋을 책이라 너무 특정 상황에 한정 짓지 말고 좋은 글을 읽는다는 의미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