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 개정판 미쓰다 신조의 집 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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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앗, 여긴 전에 본 적이 있어! 하지만 그럴 리가 없는…….(p.9)


『화가』는 마쓰다 신조가 선보이는 '집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처음 가본 곳이 분명한, 할머니와 함께 살 될 낯선 동네에서 왠지 와 본 것 같은 기시감을 느끼는 주인공 코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살면서 이런 경험이 없진 않다. 데자뷰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코타로의 경우에는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런 비슷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 대개 안 좋은 일을 겪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무서운 일이 생기곤 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진 이런 느낌이 들면 그 자리를 피했지만 이젠 그럴수가 없다. 새로 이사를 온 곳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곳에서 머물러야 했던 것이다. 코타로는 처음부터 이런 기묘한 분위기의 거리, 그리고 지내면 지낼수록 이상한 기분이 드는 집에서 자신을 옥죄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교통사로로 부모를 잃은 코타로가 할머니와 살기 위해서 도착한 동네는 분명 처음 왔지만 본 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고 낯선 노인은 왠지 자신을 아는 듯한 뉘앙스의 인사까지 건넨다.

그리고 집에 어둠이 내리면서 낮과는 비교할 수 없는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느끼는 것은 오롯이 코나로뿐인다. 이상하게도 할머니는 이런 현상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코타로의 공포를 점점 더 심해진다.



결국 이런 가운데 코타로는 친구가 된 레나와 함께 이 집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고자 하고 동네의 도서관에서 과거에 보도된 언론을 찾은 결과 자신이 살게 된 집에서 10년 전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게다가 이 사건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 분명 처음 와본 곳이지만 낯설지 않은 동네의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저택, 할머니는 그런 모든 것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롯이 코타로만 느끼는 상황들 속에서 과연 코타로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이 집에 숨겨진, 그리고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할머니가 이 집으로 오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는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작품의 시작부터 감도는 괴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 속 반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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