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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미드를 300번 보면 생기는 일 - 미드 1만 시간 본 국내파의 영어 생존 전략
안수아 지음 / 넥서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국내 유명인들에게 영어 공부법을 물었을 때 심심찮게 나오는 대답이 바로 미드 시청이다. CNN 방송을 계속 틀어 놓거나 영자 신문 구독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사실 애초에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방식은 비효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미드의 경우에는 잘만 고르면 시리즈가 많아서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회화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 영어회화를 습득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같은 미드를 300번 보면 생기는 일』는 순수 국내파인 저자가 원어민처럼 유창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미드를 300번 이상 반복적으로 시청하면서 영어 말하기 비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참고로 책에서는 저자의 영어 학습기가 소개되고 이 책처럼 300번 이상 반복해서 시청한 미드는 「How I Met Your Mother」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미드인데 요즘은 OTT 서비스를 구독하면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을것 같고 아니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드를 선택해서 반복 시청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저자는 책에서 처음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미드를 추천해주고 있으니 제시된 드라마 정보를 보고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또 근원적으로 왜 미드를 시청해야 하는지, 실제 이 미드 학습법을 할 분들이 할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까지 실어두었으니 참고하자.

이후 미드 보기의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다. 사실 우리말이 아닌 미드를 꾸준히 본다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에 답답해서라도 우리말 자막을 보고 싶어지기 때문인데 저자는 그래서인지 미드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질 것을 주문하고 처음부터 우리말 자막없이 보기 보다는 첫 번째 미드 보기에서는 오히려 무조건 한국어 자막을 틀어 놓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CNN을 틀어놓기만 한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도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드 역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무작정 자막없이 보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말로 우리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해볼만 한데 싶은 의욕을 북돋운다.
이런 식으로 총 열 번째 미드보기를 통해 단계적인 미드 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한 마음을 갖고 저자가 제시하는 미드 학습법을 따라해본다면 분명 성과가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긴다.
외국어 공부는 새해 목표에서 늘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일테고 영어는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미드 시청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보다 구체적이면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해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