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그리고 호랑이
박금산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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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믿음 소망 그리고 호랑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장편소설은 역사소설로서 박금산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폭력의 역사를 보여주며 피해와 연대를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제목만으로도 도무지 내용을 짐작하기도 힘든 이 작품은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의 나래가 펼쳐지는 것 같지만 그 와중에서 현실적인 폭력이 고스란히 그려진다는 점에서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범죄의 대상이 남자라고 해당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가 심해지는 요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요한나라는 소녀가 릴리라는 맹견과 동행하는 이유만 봐도 그녀가 느꼈을 공포나 불안이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릴리를 통해 안전하다는 안도감을 느끼지만 결국 자신에게 공포심을 주었던 남자와의 대면에 요한나는 결국 릴리의 목줄을 놓아버리게 된다.

애초 릴리를 데려올 때 들었던 절대 목줄을 풀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는 현실의 공포에 묻혀버렸고 목줄이 풀린 릴리는 결국 남자를 죽이게 되는데...



이후 요한나는 릴리를 한 동굴에 묶어두고 도망을 가는데(자신이 경험했을 공포는 알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무책임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호랑이가 나타나 남자를 죽였다는 식의 소문이 와전되어 버리고 이 모든 것의 진실을 아는 요한나는 결국 버리고 오다시피한 릴리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소문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요한나 앞에 진짜 호랑이가 나타나는데... 소문이 소문이 아니였나? 아니면 이것은 현실이 아닌 상황인 것인가?

여성이 밤길에서 낯선 이, 특히나 자신을 쫓아오는 것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극한의 공포감이 요한나의 심리도 이해가 가고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오가지만 분명 역사 속 사실로 존재했던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경험해야 했던 폭력의 역사 이야기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잘 쓰여진 작품이 아니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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