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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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정리정돈과 관련한 책들은 정말 많이 만나보았고 실제 지금도 많이 출간될 정도인데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과 여전히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만나보게 된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는 '한국형 라이프 시프트에 최적화된 공간 정리 노하우'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었던 책이다.

저자는 공간 정리 컨설팅 경력 13년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는데 정리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공간 정리, 집 정리만 해도 정말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다. 흔히 최고의 성형이 다이어트라는 말처럼 어쩌면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 정돈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집의 현실을 고스란히 짚어내고 있다. 읽으면서 뜨끔한 부분들이 많았고 동시에 왜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살다보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순간이 있는 것처럼 자신의 집 상태를 되돌아보는 날도 분명 온다. 그리곤 현실에 직면하면서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자신은 매일 그곳에서 거주하고 있으니 심각성을 잘 모를수도 있지만 깨닫고 나면 이렇게 하고 살았나 싶을지도 모를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왜 정리를 해야 하는가를 깨닫는 계기가 있다면, 그래서 동기가 생기면 된다.

책에서는 바로 그 부분부터 이야기하고 있어서 좀더 와닿았던것 같다. 이후 본격적인 정리에 앞서서 무조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기준을 보여주며 좀더 구체적인 5단계에 걸친 정리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0단계부터 시작하는데 정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부터인 점이 흥미롭고 이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물건들을 분류하고 진짜 필요한 것을 구분하면서 비우고 자신(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춘 수납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정리한 후에 제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정리할 땐 어려웠지만 한번 제대로 정리된 공간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그걸 유지하고 그 안에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때문에 알아서 찾아 쓴다. 적어도 그 공간의 물건에 대해서 만큼은 찾느라 어딨냐고 나에게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공간들이 하나 둘, 그리고 점차 커져서 집 전체로 확장된다면 어떨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것이 정리정돈의 이유인 것이다. 시간도 공간도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다.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책에서는 여기에 덧붙여 생애 주기에 따른 집의 공간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혼자 살 때,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고 퇴직을 하고 이제는 자녀도 독립한 이후, 시니어가 된 시기 등으로 나누어서 집의 시간과 삶의 시간을 맞춘 공간 정리 노하우가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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