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ㅣ CEO의 서재 45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5년 8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라는 제목을 보고선 정말 그런가 싶은 궁금증과 함께 그렇다면 왜 그들은 굳이 미술관을 찾는 것일까 싶은 궁금증이 동시에 들었다.

동시에 이 책을 쓴 저자의 경력이라고 해야 할지 업적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는데 일본인인 이 책의 저자는 예술대학교의 교수이면서 동시에 미술관장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일명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서 일본 한 섬 마을을 예술적 명소로 탈바꿈시켰다고 하는데 이런 프로젝트 등으로 세계적인 CEO들과도 교류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감상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학습과 시험을 위해 분석을 하고 암기를 하는 대상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면 성공한 리더들이 굳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가면서 미술관을 찾고 그곳에서 얻는 것들을 보면 유연한 사고, 독창적이고도 예술적인 사고 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 예술가가 만들어낸 창작물 앞에서 그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를 성공한 리더들은 바라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듯 리더들에게 소위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한데 그중 변기를 작품화한 마르셀 뒤샹과 현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포함되어 흥미롭다.

현재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부의 상징 같기도 하고 창작 집단의 결정체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이곳의 기업가들은 미술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보면 굉장히 선도적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기업 문화 속에서라면 정형화된 사고를 탈피해 우연한 사고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문화나 흐름이 미술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라고 해야 할지 영향력 또한 이 책은 주목하고 있는데 아트와 돈, 비즈니스의 관계성은 물론이거니와 일반인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이것도 작품인가 싶은 예술품의 더욱 충격적인 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이런 작품의 가격은 도대체 어떻게 책정되고 이것이 어떤 식으로 거래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소개되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미술관을 관람하는 수준의 이야기를 넘어 현대 미술 시장의 트렌드와 현대 미술의 가치까지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