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향수 - 걸작의 캔버스에 아로새긴 향기들
노인호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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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예술 작품과 명화, 그 안에 담긴 향수 이야기, 그 향수가 때로는 감정의 열쇠이자 기억의 열쇠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명화와 향수』이다. 제목과 표지 속 명화도 왠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으로 그동안 명화를 다룬 여러 책들을 만나보았지만 이 책처럼 명화와 향수가 컬래버레이션을 한 경우는 처음인것 같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당히 기대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책은 붉은색 표지에 하드커버로 되어 있는데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그림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딱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책을 펼쳐보면 고화질의 명화 도판이 무려 100여 점이 수록되어 있고 관련해서 30여 컷의 향수 도판은 물론 그 향수와 관련한 유명인사 등의 인물 도판도 추가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아름답거나 신비롭거나 멋스럽지만 사실 향기는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명화와 향수의 조합은 어떤 느낌일까 싶은데 책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그 명화 속에서 소개되는 향수의 향기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이런 낯설고도 흥미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도슨트로 활동했던 경험과 조향사라는 감각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두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어느 한 쪽도 소홀하지 않음을 볼 수 있는데 도슨트라는 부분에서는 소개되는 명화에 대한 설명을 흥미롭게 잘 풀어내고 있다.

그림 그 자체에 대한 정보부터 그림에 얽힌 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기에 좋고 해당 그림의 분위기나 스토리 등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향기를 이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왜 이런 향기를 떠올렸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동시에 그 향기를 담은 향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을 토대로 향수를 선택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명화들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고급진 느낌이 드는 그림이 클림트의 그림들인데 유독 금빛 색을 많이 사용해서 그럴 것이고 이런 황금빛에 어울리는 것으로 일랑일랑 꽃이 소개되고 향수로는 그 유명한 샤넬 No.5가 언급된다.

명화의 분위기를 통해 어떤 향기가 어울리며 그런 향기를 가진 향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 향수가 추구하는 이미지나 그 향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잘 담아낸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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