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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노르웨이 해안을 탐험하고 있는 데메테르호 원정대는 미지의 구조물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데메테르호의 의사이자 원정대 중 한 명인 사일러스 코드에 의해 서사되는데 원정대의 선장인 토폴스키에 의해 원정은 계속되지만 쉽사리 원하는 바를 찾긴 힘들다.
원정대 가운데에는 뒤팽이라는 수학 천재가 있고 뒤팽 덕분에 드디어 목표물을 찾은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 사일러스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사일러스의 죽음에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반복된다. 게다가 사일러스는 죽음의 직전 그가 이전에도 이렇게 죽음을 여러 차례 맞이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N번의 탐사와 N번의 죽음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정대가 찾고자 하고 뒤팽이 결국 찾아낸 균열의 정체와 그 너머에 존재한다는 미지의 구조물은 무엇일까?
마치 결계라도 친 것 마냥 목표물을 찾아내지만 다가가려는 순간 반복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결국 그 이면에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흥미로운 점은 탐사를 통해 찾고자 하는 미지의 구조물이란 존재도 그렇지만 지도 제작자인 동시에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뒤팽이 탐사 과정에서 보이는 활약이 바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대전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사일러스의 반복되는 죽음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 또한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탐사와 발견 직전의 사일러스의 죽음, 세기를 거듭하면 반복되는 이 상황 속 뒤팽의 대전환 시도 속 사일러스의 정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의 역할이라고 해야 할지 그 존재가 지니는 의미 속 결국 이 모든 것들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SF소설로서 반전과 재미를 모두 담아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세기가 거듭되는 과정 속 미지의 구조물을 찾고자 하는 탐사의 여정과 한 인물의 반복된 죽음에 얽힌 진실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과연 그 미지의 구조물의 정체와 함께 사일러스의 존재 역시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영상화 했을 때 굉장히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