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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항해
앤 그리핀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장편소설이자 베스트셀러인『그 여름의 항해』는 가족 상실의 고통을 그려낸 작품으로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이란 책을 썼던 앤 그리핀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가족을 잃은 상실의 아픔은 쉽게 치유되지 못한다. 어느 것이 더 큰 아픔일지 가늠하긴 힘들겠지만 만약 실종이 된 경우라면 생사를 알 수 없다는 현실,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 수 없어 나쁜 쪽으로 상상하게 되는 고통의 이중고를 겪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작품 속의 주인공 로지는 어느 날 딸 시어셔가 실종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남편과 아들 모두 시어셔의 실종과 관련해서 각자가 자신의 탓이라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이는 곧 가족의 해체로도 이어진다.

소중한 이의 실종이라는 문제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결국 힘든 상황 속에서 로지는 다른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없기에 자신의 고향인 로어링 베이로 돌아가게 된다.
저마다 상실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각자가 그 아픔을 이겨내는 방식은 달랐고 그것을 이해하기란 가족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셈이다. 그곳에서 로지는 이브니스라는 여객선을 운전하며 조금씩 삶의 치유를 얻게 된다.

그러다 남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가족들 간의 관계는 서로를 힘들게 하고 결국 그녀는 로어링 베이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작품은 평범한 한 가족이 가족 중 누군가의 실종으로 얼마나 힘들어질 수 있는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각자가 상실과 아픔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남겨진 사람들 서로에겐 상처로 작용할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가족이 해체되다시피 무너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런 상실과 아픔 속에만 머무른 채 계속해서 침잠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결국은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회복의 과정 또한 그려낸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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