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신 저택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6월
평점 :


미야베 미유키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선보이는 미야베 월드 2막 시리즈의 작품 『귀신 저택』.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아 더욱 기대가 되는 이 작품은 대본소 주인의 아내가 실종되는 사건, 그리고 그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가 되지만 결국 풀려나게 된 이후 여전히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 속에서 이후 이러한 사건이 더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여성 연쇄 실종 사건으로 확대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치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전하다고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강력 사건은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위험할 정도인데 미야베 미유키 역시 도쿄에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고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엄격했지만 오히려 여성 또는 아이였기에 범죄에 보다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이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 이야기가 바로 표제작이기도 한 「귀신 저택」이다.
28년 전 발생했던 대본소 주인의 아내의 실종과 살해 사건, 남편에 대한 의심이 뒤따르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 뒤 이런 유사한 사건이 여럿이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과연 여성 실종 사건을 둘러싼 진실이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작품에는 이외에도 「통수치기」가 나오는데 이 작품은 문고 가게의 화재 사건을 중심으로 방화의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화재 사건과 금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 가운데 과연 이 두 사건이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하는 궁금증도 든다.
화재사건에서는 다행히 목격자가 있었고 증언을 토대로 범인은 왜 문고가게에 불을 질렀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개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기타이치와 미쓰바라는 두 인물이 탐정 역할을 하는데 이들은 보통 우리가 탐정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인 똑똑하다거나 민첩하다거나 하는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라서 더욱 눈길을 끌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이 두 인물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추리에 힘을 보태는데 각자가 자기만의 능력이 있고 이들의 합작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작품이 바로 『귀신 저택』이다.
#귀신저택 #미야베미유키 #북스피어 #추리소설 #신간미스터리 #유괴사건 #실종사건 #미야베월드2막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