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신고은 지음 / 현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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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음식에만 제철이 있는게 아니다. 심리학에도 제철이 있다. 『이달의 심리학』이란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 다양한 심리학 도서를 만나보았지만 이런 구성의 책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일 년 열두 달 모두를 담아내고 각 달마다 해야 할 미션 같은 일들이 주어지는데 그것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더 단련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심리학 관련 이야기를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대체적으로 1월이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일반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만물이 소생한다는 3월부터 담아낸다. 그리고 3월을 시작으로 보는데 흥미로운 점은 시작하기 전 비움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마치 봄맞이 대청소를 하듯, 옷장에서 계절옷 정리를 하듯이 내 주변을 비움으로서 그 비움을 통해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각 달마다 일종의 테마가 있다. 3월이 비움과 시작이라면 4월은 자신과의 대화이고 5월은 가벼워지는 달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가 6월이니 뭘해야 할까 싶어 가장 먼저 펼쳐본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치 지금의 내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충전과 분노, 식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 월마다 3가지 정도의 화두가 제시되고 그와 관련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후 그 달과 어울리는 마음사전이라는 코너를 통해 하나의 단어가 제시되는데 앞서 언급된 3가지 화두를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진단을 통한 처방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어서 나오는 것은 그달에 해야 할 일인데 6월의 화두가 충전과 분노에 대한 이야기가 컸던 만큼 해야 할 일 역시나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기와 분노를 다스리는 일이다. 

책의 내용이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각 월마다 새로운 화두가 제시되고 그에 어울리는 마음사전, 해야 할 일까지 알려주는데 마치 하나의 패키지 마냥 천천히 이야기를 읽고 처방전으로 내려진 마음사전을 떠올리며 구체적인 행동을 방안을 실천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달이 지날수록 내 마음이 조금은 더 단단해지고 또 다음달에 어떤 심리이야기와 처방이 내려질지 기대하게 되어 설렘이 있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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