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로초를 찾아 떠난 100세 노인
이수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소설 『불로초를 찾아 떠난 100세 노인』는 표지나 제목이 뭔가 꾸뻬씨 시리즈나 모리 교수 시리즈를 떠올리게도 하는 책이며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언뜻 외국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이수민 작가님이 쓰신 휴먼스토리를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표지 속 그림을 보면 굉장히 평화로운 풍경에 녹아들듯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100세인데도 불로초를 찾으러 떠나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삶의 무기력함에 빠진 채 살아가던 한 노인의 주변의 권유로 교회를 방문했다가 목사의 설교를 듣고 깨움침을 얻는다. 목사님은 젊은 사람이 아닌 노인들에게도 꿈을 꾸라고 말했으니 확실히 관심이 생길 것도 같다.
결국 노인은 과거 자신이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결국 불로초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고향에서 목사의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동시에 불로초도 찾아다니는 나름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시대가 변해 인간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 150세가 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100세는 긴 시간이고 이것이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다면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단 목사의 설교에 감명 받아 꿈을 생각하고 이를 위해 불로초를 찾겠다고 떠나는 것에서부터 노인은 어쩌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이 털어놓은 인생의 고민들, 그 고민들에 대한 노인의 상담은 인생의 숱한 시간들을 보냈을 노인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인생의 스승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를 책이다. 만약 책을 읽는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이가 등장한다면 그에게 들려주는 고민에 대한 조언은 곧 노인이 자신에게 건내는 조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잔잔하고 담담하지만 인상 상담 이야기를 소설로 만나는 책이였다고 본다.
#불로초를찾아떠난100세노인 #이수민 #서랍의날씨 #리뷰어스클럽 #장편소설 #휴먼스토리 #소설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