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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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손바닥 정도 크기 속에서 세상 어디든 연결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한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것 같은 초연결 사회 속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낀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운데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그리고 이런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고독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런 순간들에서 철학이 존재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겠다.
현대인들은 언제든이 타인과 연결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한꺼번에 여러 개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특히 각종 영상 매체는 정보를 얻는다기 보다는 흔히 말하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면서 우리를 제대로 쉬게 하지도 못하고 건강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밤 늦은 시간까지 각종 SNS와 OTT에 머물러 있으면서 뭔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정작 나를 발전시키고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행동은 점점 더 줄어들어 정신건강마저 위협하는 사례, 감정적 자제 부족은 물론 문해력 저하 등과 같은 지적인 부분에서도 분명 문제가 되는 사회를 생각하면 우리가 그런 질이 낮은 도파민만을 찾을게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철학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거창하게 여겨지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의 권유와 철학으로의 입문은 결코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중심이 되기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고독의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 그 방법에 철학이 있다는 이야기는 결코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다. 고독과 철학의 상관관계라고 봐도 좋을 내용들을 알려주는데 이것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좋다. 

평소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고 혹시라도 자극적인 도파민을 찾거나 오롯이 홀로인 시간을 가지기가 힘들다면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무엇인지, 나의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워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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