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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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사만 해도 그 양이 방대해서 한 권으로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동서양의 역사를 모두 포함하는 세계사는 오죽할까? 그럼에도 이 모든 세계사를 한 권으로 담아낸 책이 있다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특히나 그 내용이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장면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획된 책이라면 더욱 기대될 것이다.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세계사 익스프레스』는 '써에이스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저자가 세계사를 한 권으로 담아낸 책으로 어쩌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미 저자의 이름(채널명)을 들어 본 적이 있을것도 같다. 

고대의 4대 문명 탄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중세와 근대를 거쳐 현대로 넘어오기까지의 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보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결정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담아낸 책이라 사실 세계사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알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적어도 이 정도의 세계사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내용의 기준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기에 세계사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교양을 쌓는다는 의미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세계사를 시대순으로 보여주는 책이지만 의외로 두께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일단 부담을 덜어주면서 소개된 결정적 사건들이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익숙하지 않을 이야기이며 특히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관련해서 그 뿌리가 되는 사건의 시작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을 보면서 침략 시간이나 방식에 놀라웠는데 그러면서도 도대체 왜 저렇게 두 민족은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서로를 죽이는가 싶었던 의문은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서 알고 나서 참담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서도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시에 근현대사에서 영국을 빼고서는 세계사가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이며 이 두 민족의 역사에도 영국이 보여준 행태는 참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과연 이 문제가 해결은 될 것인가 하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정도로 둘 사이에는 너무나 깊은 골이 생겨버린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살아갈 지혜를 얻기도 하고 현재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이렇게 그 근원적인 원인을 마주하기도 하는데 이는 세계사가 그때 발생한 그 사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당시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을 통해 적어도 최소한의 상식과 교양 차원에서라도 세계사 속 결정적 사건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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