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부터 오싹함을 자아내는 작품이 바로 『괴들남 공포 이야기』이다. 책은 글자크기가 보통의 책들보다 좀 큰편이고 너무 빽빽하지 않아 읽는데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공포 그 자체.
특히 현실 공포를 추구하며 무려 16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괴들남이라는 점, 그리고 실화 괴담이 바로 시청자들의 제보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왠지 그럴듯한 이야기도 무섭지만 진짜 있었던 (내지는) 진짜 경험한 이야기라고 하면 더 무섭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1부는 미공개 스토리이며 2부는 독자 제보 스토리이다. 각각에도 제법 많은 편수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만큼한 편의 이야기는 길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읽다보면 왠지 그럴 듯한, 어딘가에서 이런 류의 공포를 실제로 체험했다더라 하는 느낌의 이야기들이 많아 왠지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는데 실제로 이런 괴담들을 경험했던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만약 이야기의 당사자였다면 정말 무서웠을거란 생각이 들고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왠지 더 무서워서 그 무서움을 잊고자 주변에 말해서 그 공포를 희석시키고 싶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분들에겐 확실히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특히 영상으로 보는 건 너무 무섭다하는 분들은 그나마 텍스트가 덜 무섭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읽으면 재미있을것 같고 왠지 일상 속에서 한번쯤 경험해 볼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마주하는 괴담이라는 점도 현실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짧은 호흡으로 읽어가며 한 편의 이야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며 한편으로는 익숙한 공간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살짝 무서워 질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로 괴담 같은 일을 실제로 체험했을지를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