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책방 이야기 - 모험과 사랑, 그리고 책으로 엮은 삶의 기록
루스 쇼 지음, 신정은 옮김 / 그림나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요즘의 책방이라고 하면 독립 서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인터넷 서점의 발달로 대형 오프라인 서점, 지역 서점이 문을 닫으며 많은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매력적인 동네 서점이기도 한 독립 서점들이 생겨나고 있는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일부 책에서는 국내의 유명한, 내지는 특색있는 독립 서점들을 모아 소개하는 책도 있고 아예 해외의 서점들(독립서점이라고 하긴 뭣하지만)을 위주로 소개를 다룬 책도 있다. 이번에 만나 본 『세상 끝 책방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뉴질랜드의 남섬 끝에 위치한 마나포우리나는 외딴 마을에 있는 '자그마한 책방 둘(Two Wee Bookshops)'이라는 서점을 남편인 랜스와 함께 운영 중인 루스 쇼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첫 책임에도 무려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그림나무 출판사에서 루스 쇼의 두 번째 도서도 출간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책방을 운영한다고 하면 왠지 정적일것 같지만 루스의 삶을 그와는 정반대이지 않을까 싶다.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누구보다 사회 활동과 모험을 좋아했고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살았다. 항상 옳은 행동만 하지 않았고 때로는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그중에서도 책 읽기를 좋아했다고.

1940년대에 태어나신 분이니 상당히 나이가 많으시다. 그럼에도 모험에 두려움이 없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해내며 사신것 같아 용감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때 독립서점이 우후죽순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치 붐처럼 생겨날 때 과연 대형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훗날 나도 한번 해볼까도 싶었지만 서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나니 돈 벌겠다는 생각으론 못할 일이라는 생각에 깨끗하게 마음에서 접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인 루스에게 있어서 책방은 생업인 부분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책방을 통해 사람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일종의 연결 창구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책방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마도 이 정도의 마음가짐은 있어야 책방은 운영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과연 내가 이곳을 찾아가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루스 할머니가 빨간 의자에 앉아 계실 것 같은 '자그마한 책방 둘(Two Wee Bookshops)'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