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예전에 <런닝맨>에서 이광수 씨가 저지른 만행(?)들을 실제로 법적 처벌을 하면 얼마의 형이 집행될까를 실제 법률가의 해석으로 알려준 적이 있다. 게다가 유명 영화 속 어떤 인물의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분석이나 범죄 형량이 이야기되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확실히 흥미로운 내용이기는 했다.
그렇기에 '따진다'는 표현이 다소 부정적으로 보여질수도 있지만 실생활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의미로 본다면 그림 속 여러 사건들에 대한 법률적 시각에서의 해석은 추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 범법 행위의 정도라든가 법적 처벌의 수준이나 범죄명과 관련해서도 재미로 읽되 알아둔다고 해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역사 속에서 실제로 있었던 예술 작품들과 관련한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 내지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 심지어는 현재도 진행 중인 이야기들이 소개되는데 가장 인상적이였던 건 확실히 나 역시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베토벤이 자신의 악보를 손상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아닌 타인이 그렇게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우리가 그저 아름답다고 보았고 유명 화가의 작품이기에 그 가치를 보았던 작품의 일상 속 풍경에 담긴 법적 문제, 이제는 모두가 조심하는 부분인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법 문제도 혹여 법률 분쟁이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보면 좋을 것이다.
아이들이나 동물 관련 법도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충분히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 볼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여러 창작물들에 담겨져 있는 법적 문제점을 짚어냄과 동시에 이를 법률가적 시선에서 풀이하며 색다른 감상법을 선사하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