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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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인간은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을 부단히 연구중이며 이와 관련한 도서들도 많다. 온갖 약들이며 화장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인간이 영원히 산다는 것을 불가능이며 저속 노화의 한 방법일 뿐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바닷가재처럼 탈피를 거듭함으로써 생존할 수 있다면 인간 역시 사실상 영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어쩌면 누군가가 이것과 관련해서 연구를 하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이완 맥그리거 영화 <아일랜드>와 같은 유전공학으로 나와 게놈을 키워서 필요한 장기 등을 수여 받는다거나... 어쩌면 미래에는 진짜 가능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인간은 해가 갈수록 노화를 거듭하고 어떻게 보면 모든 지구 생명체 중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바다의 천재들』이란 내용을 보면 인간은 한없이 부족한 존재처럼 보인다. 그리고 바다 생물 각각이 지닌 경이로움은 한계에 도전하고 동시에 한계란 없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책은 사진 이미지가 아닌 파스텔풍의 그림을 통해 바다 생물을 그려두고 각 바다 생물이 지닌 경이로운 특징들을 담아내는데 산이라는 곳은 아무리 높아도 인간이 오르지 못한 곳이 없다 싶지만 바다는 수압 때문에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게 되는데 그런 곳에서조차 생물이 발견되는 걸 보면 그런 것들이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생존 기술이야말로 인간이 배울 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진다. 

그중에서도 바닷가재의 탈피를 통한 영원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고 전설의 새 같은 앨버트로스의 비행은 한낱 새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거대한 몸을 가진 고래류나 인간도 잡아 먹는다는 '대왕'이란 이름이 붙은 두족류 등은 존재 자체로 경이롭고 그 몸집만 보면 너무 작지만 함께 함으로써 생존하는 작은 물고기는 협동과 단결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들 자체를 놓고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생존이지만 바다라는 신기한 환경 속에서 그들은 오랜 시간을 거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생존하고 함께 어울어지고 그렇게 자신들의 후손을 남겨 또 그 종이 유지되도록 하는 지혜를 선보인다. 

그속에는 진화의 이야기가 있고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이야기도 있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바다 생물의 색다른 모습, 그 속에는 생을 위한 놀랍도록 신비한 비결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분명 인간은 다른 동식물에 비해 우월한 존재이지만 환경부터 신비롭게 느껴지는 바다 속 생물들의 비범한 능력들을 보고 있으면 적어도 그들이 지닌 특별한 그 능력에 있어서 만큼은 최강자라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많은 바다 생물들의 비범한 능력, 경이로운 생존 기술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각 바다 생물에 대한 설명이 길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어른들도 초등 고학년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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