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나만의 책 만들기 에디션)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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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가 아는 고명환은 개그맨이였다. 제법 유명했고 유행어도 있었다. 그러던 차에 조금씩 개그 프로그램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어쩌면 개그 프로그램이 조금씩 사라져서 일수도 있고 내가 TV를 잘 안 보게 되어 그의 근황을 몰랐던 것일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고서도 놀랐웠던 최근의 근황은 그가 요식업에서 성공을 이뤘고 작가와 강연가로서도 상당히 성공했다는 것이였다. 

특히 후자가 놀라웠다. 강연 쪽도 잘 몰라서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책과 무관하지 않은 강연으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듯 했다. 최근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함께 올해의 작가상을 받기도 했을 정도이다. 

그런 고명환 작가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이 답했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고전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릴 때는 그저 필독서라는 이유로 읽어야 하는 줄 알았고 몇몇 작품만 편식하듯 읽었는데 살면서 마주하는 고전 작품들에는 왜 '명작'이라는수식어가 붙어 있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인간의 희노애락이 시대와 인물만 다를 뿐 여전히 존재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의 지혜와 해답을 찾을 수 있고 고명환 작가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나, 나의 인생, 인생의 설계와 인생의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고전에게 물었고 고전은 그 답을 알려준다고 말하며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는 것이다. 

한때 카프카의 『변신』에서 그레고르가 하루 아침에 바퀴벌레로 변하는 것을 두고 부모님에게 이런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첫 번째 내용으로 나를 알아가는 것에서 바로 이 내용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결국 진짜 살아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일 것이다. 고전에서 길을 묻고 고전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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