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미술 작품을 보아도 단순하게 그림의 기법이나 보여지는 이미지, 그나마 화가의 생애와 관련해서 작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정도로만 감상을 했지 그것이 나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부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이였다. 그림 감상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았고 보는 그림이라고 해봐야 누구나 알만한 명작 중의 명작 정도라 더욱 그랬는데 살면서 미술 작품을 통해 치유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리고 관련 도서들을 보면서 조금 미술 에세이 특히나 미술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그동안의 살아 온 시간들이 쌓여 때로는 똑같은 그림에서 다른 감상평이 나올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그림에서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리 작가의 미술 에세이다. 일명 이유리 작가의 사유의 미술관이라 불러도 좋을 이 책에는 그림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좀더 내밀하게 파고드는 부분이 많은데 그것은 단순히 작품이 지니고 있는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인간다움, 삶의 기본 소양과 관련을 하여 이것을 예술 작품 속에서 찾아내고 있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미술 작품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이야기하고 있는 점에서도 상당히 솔직하면서도 이런 부분이 독자들로 하여금 큰 공감대를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는 비교적 대중화된 그림이라기 보다는 다소 생소하게 와닿는 그림들(나에게만 그럴지도 모르지만...)이 수록되어 있어서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이들이 창작해낸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특히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라는 인물은 낯설게 느껴졌는데 그녀가 독일의 옛화폐에 초상화로 남겨질 정도였다고 하면 대단했던것 같고 이후 읽어본 그녀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삶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가 놀랍다. 불행했던 결혼은 그녀의 삶을 부서버렸지만 그녀는 부서진 잔해더미에 갇혀버린게 아니라 오히려 부서진 틈으로 들어오는 빛에 주목하고 그것을 자신이 열고 나갈 수 있는 기회로 보았던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책은 이처럼 제법 유명한 반 고흐, 뭉크 등의 이야기도 있고 앞선 그녀처럼 낯선 인물의 이야기도 있으며 다양한 그림들에 남겨진 삶의 다양한 가치, 그리고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문제와 그러한 시대 속에서 살아갔던 예술가들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는 다양한 삶의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였다.#나는그림을보며어른이되었다 #이유리 #수오서재 #리뷰어스클럽 #미술에세이 #사유의미술관 #인문 #그림 #사유 #위로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