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아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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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 추리소설을 표방하면서 수도원 수사의 사건 해결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 바로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이다. 이미 오래 전 출간되었던 작품으로 현재 북하우스에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판이 출간된 상태인데 10권까지가 출판되었고 근간에 11~21권이 가까울 시일 내에 출간될 모양이다. 

중세 시대, 수도원에서 발생하는, 수도원 인근 마을이나 수도원 업무나 수사 등과 관련한 사건을 발생을 수사가 해결한다는 점에서 어딘가 모르게 숀 코넬리 주연의 영화 <장미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는 좀더 깊이있는 역사적 배경과 따뜻한 휴머니티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이 결합된 중세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작품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시리즈 8권은 『귀신 들린 아이』이다. 

12세기 초반의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을 배경으로 어느 날 이곳에 메리엣이라는 귀족 가문의 청년이 수도사가 되겠다며 찾아온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찾아 온 청년에게선 도무지 수도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수도원의 생활에서도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는 것이 보일 정도이다. 

특히나 그의 문제는 악몽을 꾼다는 것인데 그의 악몽은 메리엣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수도원 전체를 불안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던 중 한 성직자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는 왕의 특사였기에 이 사건은 더욱 화제가 된다. 

결국 이 즈음 되니 악몽을 꾸며 스스로 수도사가 되겠다고 온 청년과 사라진 성직자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게 되고 이를 캐드펠 수사 역시 직감하면서 둘의 연관성, 실종과 악몽에 얽힌 진상을 파헤쳐 나가게 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특징을 보면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듯한 일이 어느 날 생기지만 그것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이후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부자연스러움이 동시적으로 발생했던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파헤치다보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탐욕, 음모, 그리고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서 제법 큰 사건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렇게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듯한 사건 전개, 그리고 단조로움을 탈피한 사건과 인물의 관계 속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드펠 수사의 면모가 두드러지기에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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