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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의 말 연습 - 아들의 평생 습관과 공부력을 결정하는 엄마 말의 힘
윤지영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11월
평점 :
인생이 심심하면 아들을 낳아 키우라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것 같은 것이 보통 육아의 중심이 엄마라는 것을 감안하면 커가면 커갈수록 아이는 정말 엄마의 이해 수준을 넘어서는 도대체 왜 그럴까 싶은 의문투성이로 변한다.
얼마 전 TV 쇼에 나왔던 염정아님이 아들에게 했던 '너만 안들리니?'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했던 1인이여서 그런지 도대체 왜 아들은 엄마의 말을 못 알아듣는지, 아니면 못 알아들은 척 하는 것인지 궁금했고 그렇다면 제대로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 바로 『아들 엄마의 말 연습』이다.
책을 보면서 놀라기를 수차례, 이거 완전히 내가 평소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싶었기 때문이다. 내 아들이 못 알아듣는데에는 제대로 말 못하는 엄마의 탓이 컸던 것이다. 표현의 차이가 이해의 차이 그리고 종국에는 행동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였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아들에겐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아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들에겐 규칙을 강조한 말이 중요했다. 나름에는 알아듣기 쉬우라고 설명하듯 말했는데 그게 오히려 마이너스 표현, 해서는 안되는 표현이였던 것이다.
책은 이렇게 상황별 대화법 39가지가 소개된다. 자식농사만큼 어려운 게 없다. 그 정도로 내 맘 같지 않다고 한탄하지만 이 책을 보니 과연 내가 올바른 훈육을 하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왕 해야 할 잔소리라면 공식과 원칙에 맞게 하자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이 훈육과 감정풀이를 헷갈리고 때로는 후자를 전자로 착각해 해놓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아이도 부모도 모두 상처로 남을 것이다.
어릴 때는 그래도 말을 듣지만 커가면서 부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때 부모는 흔히 이전에는 말을 잘 듣던 아이가 부모의 말에 반항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고 그러면 감정이 상하고 그걸 화풀이 하듯 잔소리로 풀어낼 수 있는데 그럴수록 상황에 맞는 맞춤 솔루션 대화법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들을 둔 부모라면, 아직 아이가 사춘기 전이라면 더욱 더 빨리 읽고 평소 이런 말 연습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